삼성전자가 1TB(테라바이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1TB SSD를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각국 언론을 대상으로 ‘SSD 글로벌 서밋’ 행사를 개최하고 보급형 1TB급 SSD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SATA 기반 1TB SSD인 840 EVO와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기반의 기업용 1.6TB 초고속 저장소(스토리지) SSD인 XS1715 두 개의 제품군이다.
‘840 EVO’ 라인업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한 ‘840 SSD’ 제품보다 연속쓰기 성능이 최대 3배 향상됐다. 또한 세계 최소 칩 사이즈인 10나노급 128기가비트 고속낸드와 전용 컨트롤러는 물론 독자기술인 터보 쓰기(Turbo Write) 드라이브를 적용했다.
이 라인업에서 가장 많이 팔린 250기가바이트 SSD도 연속쓰기 속도 520MB/s를 구현했다. 이는 양산 중인 840 SSD의 250MB/s 보다 무려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소비 전력도 대폭 낮췄다.
특히 최대 용량인 1테라바이트 840 EVO SSD는 연속읽기·연속쓰기 성능이 각각 540MB/s, 520MB/s로 속도 차이가 거의 없고, 임의읽기·임의쓰기 성능도 각각 9만8000IOPS(Inputs Outputs Per Second), 9만IOPS로 SATA SSD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대용량 파일 작업에 더욱 큰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했다.
‘840 EVO’ SSD 라인업은 총 5개로 120GB, 250GB, 500GB, 750GB, 1TB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의 기업향 스토리지 시장 개척을 위해 업계 최초로 차세대 NVMe(Non Volatile Memory express, 비휘발성메모리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 기반의 2.5인치(SFF-8639, 폼펙터규격) NVMe SSD 제품을 개발했다.
‘1.6테라바이트 NVMe SSD’ 제품은 연속읽기 속도가 3000MB/s로 500GB(Full HD급 영화 약 100편)의 데이터를 불과 3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고사양 스토리지 SSD보다는 약 6배, 고성능 서버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보다는 무려 14배나 빠른 수치다.
특히 임의읽기 성능은 74만IOPS(Inputs Outputs Per Second)로 기존 고사양 스토리지 SSD보다도 10배 이상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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