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진화 SMS-MMS아성 HMS가 잇는다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7월 18일 15시 52분


메신저 창 안에서 검색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올인원 서비스’ HMS(하이퍼텍스트 메시지 서비스)가 출시된다. 별도의 창을 열지 않아도 정보 검색은 물론 전달, 공유가 가능하다.

기존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상대방에게 정보를 보내려고 할 경우, 따로 인터넷 창을 열어 검색을 하고 주소를 복사해 붙여 넣어야 해 불편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HMS는 다르다. 상대에게 알리고자 하는 특정 위치 및 상세설명, 전화번호,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 관련 정보를 문자 작성 중 필요한 단어에 하이퍼링크로 적용시킬 수 있다. 메신저 창 안에서 바로 정보 검색이 되기 때문에 창 이탈의 번거로움이 없다. 주요 포털사이트의 정보도 API형태로 함께 검색, 활용할 수 있다. 수신자 역시 하이퍼텍스트 형태로 문자를 받기 때문에 메시지 창 안에서 곧바로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다.

HMS의 또 다른 특징은 마땅한 검색 결과가 없을 경우 사용자가 직접 정보창, 즉 주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이 주석은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음은 물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HMS 특허를 획득한 벤처기업 ㈜앤드웍스 양종문 대표는 이 서비스가 SNS업계의 또 다른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대표는 “현재 출시되는 수많은 정보앱들은 그 기능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데 이는 고객유입 채널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HMS는 이 앱들과 메신저를 결합시켜 고객을 유치하는 매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검색광고를 도입시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MS, LMS, MMS로 발전을 거듭해온 문자메시지가 이제 HMS가 되면 관련 정보 모두에 바로 접근하게 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허브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포탈의 PC용 콘텐츠를 기초로 한 기존 모바일 검색의 낮은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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