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일광욕 10분씩…햇볕이 현대병 치유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6일 07시 00분


자외선이 피부 속에서 비타민D 합성
대사증후군·갱년기 장애·암 등 예방
자외선차단제 없이 지속적으로 해야

“하루 10분 일광욕을 하라. 단언컨대 일광욕은 현대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가장 완벽한 만병통치약이다.”

의학박사이자 광선요법을 연구하는 일본 의학자 우쓰노미야 미쓰아키가 최근 내린 결론이다.

사람들이 자외선을 기피하는 이유는 피부노화와 피부화상 및 피부암의 원인이 된다는 생각 때문.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우쓰노이먀 박사에 따르면 현대병인 대사증후군은 물론 갱년기장애 골다공증 아토피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앓고 이유는 햇빛과 척지고 살기 때문이다.

● 햇볕은 어떻게 현대병을 치유할까

햇볕의 치유 원리는 이렇다.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해 간 신장의 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 그 결과 뼈가 튼튼해지고 혈류와 지질 대사가 좋아진다. 또 햇볕 속 적외선이 몸에 내리쬐면 체온이 올라가 면역력이 증가된다. 이로 인해 저체온과 약한 면역력으로 생겼던 증상들이 개선된다. 햇볕 속 가시광선이 눈으로 들어오면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는 순간 비타민D와 세로토닌의 작용이 활발해져 대사증후군(고혈압 당뇨병 비만) 갱년기장애 관절염 아토피 피부트러블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개선되고 암까지 예방된다.

●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을 기르자

바람직한 일광욕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쓰노미야 박사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30분 이상 실외에서 하라”고 권한다. 일주일에 한 번 30분은 최소한의 일광욕 시간.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광욕을 하기 좋은 시기는 4∼11월. 이때 식품으로 섭취 불가능한 비타민D를 충분히 축적해두면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일광욕은 피부를 어느 정도 드러낸 상태에서 걸으며 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금물. 또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몇 번 하다가 끝내면 비타민D를 축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및 수유 중인 엄마는 반드시 일광욕을 하는 것이 좋다.

우쓰노미야 박사는 자신의 연구 결과를 ‘하루 10분 일광욕 습관(전나무숲 펴냄)’이란 책으로 소개했다. 건강 바람을 타고 일광욕 붐이 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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