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경진대회 ‘2013 슈퍼앱코리아’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2013 슈퍼앱코리아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앱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총 상금 규모는 8,000만 원에 이른다. 관심 있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29일 오후 6시까지 앱센터 홈페이지(http://appcenter.kr/?p=3710)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현재 앱센터 사무실은 분주하다. 그 가운데 행사 준비에 숨은 공신들이 있어 주목된다. 바로 국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임채선 학생과 숙명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김보람 학생이다. 한창 바쁜 4학년 학생이지만, 시간을 쪼개 행사에 필요한 각종 디자인 작업을 돕고 있었다.
2013 슈퍼앱코리아의 모든 디자인 작업은 두 학생이 맡았다. 임채선 학생은 인쇄물과 홍보물에 필요한 이미지와 광고 배너 작업을, 김보람 학생은 포스터와 홍보 영상 작업을 했다. 앱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깔끔하게 제작된 홍보 영상은 많은 지원자들을 모으는 데 한 몫을 했다고.
이들이 슈퍼앱코리아의 디자인 작업을 돕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김보람 학생은 “앱센터에서 하는 A캠프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실장님의 권유를 받아 디자인 작업 및 홍보를 제안 받았어요. 마침 방학이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임채선 학생 또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참여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주변에서 추천을 받은 만큼, 디자인 실력에 일가견이 있었던 건 아닐까. 결과물만 봐도 그렇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익숙하지 않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잡고, 홍보 영상 시나리오를 짜고, 시간을 쪼개 작업했다. 주어진 시간도 넉넉하지 않았다. 임채선 학생은 “인턴십 경험은 있었지만 이런 대회를 꾸미고 참여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그보다는 재미가 더 컸어요.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은 학교 과제가 많다 보니 학교에만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대회의 디자인을 맡아서 하게 되어 참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4학년이라 바쁘지는 않느냐’고 물어보자, 김보람 학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취업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학생일 때 이와 같은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일을 해볼까, 생각했어요. 특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좋은 취지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제가 하는 디자인 작업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두 학생이 본 2013 슈퍼앱코리아는 어떨까. 임채선 학생은 “슈퍼앱코리아 지원자들을 보며 느낀 점이 많았어요.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적이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심지어 중학생들도 혼자서 개발을 공부하는 것을 보니, 저 또한 많은 자극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주변 이들에게 슈퍼앱코리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이다.
김보람 학생은 “저 또한 슈퍼앱코리아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졸업 작품 준비와 시기가 겹쳐 함께하지 못했어요. 그 대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웃었다.
두 학생에게 장래희망 또는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임채선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해 디자인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밝혔고, 김보람 학생은 “UI 또는 UX 전문 디자이너가 되어 IT 서비스 제작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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