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많은 중년 남성들의 큰 고민거리. 그러나 요즘 젊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병한다. 머리털에 좋다는 샴푸도 써보고, 모발약도 발라보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다.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이 한 번쯤 고려하는 방법이 모발이식이다. 그러나 무턱대고 모발이식을 했다간 또 다른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모발이식의 과정은 이렇다. 먼저 수술 전 이식에 필요한 모발을 채취하기 위해 먼저 후두부의 두피를 채취해 모낭을 분리한 후 양쪽 경계부위를 당겨 봉합하게 된다. 후두부 상처는 봉합사 등으로 묶어 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고 1~2mm 폭의 가는 실선의 흉터만 남게 된다. 한국인의 경우 후두부로부터 1.5cm 이내의 범위에서 절제 폭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욕심을 내 자신의 두피에서 정해진 여유 폭보다 넓은 범위로 채취한 경우 봉합이 불가능하거나 봉합 되더라도 봉합면에 팽팽한 장력이 발생하면 흉터가 생긴다. 이 경우 반흔성 탈모반이라는 영구적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특정 부위의 혈류공급이 수술 과정서 차단된 경우 두피가 괴사돼 흉터가 남게 되고 이로 인해 반흔성 탈모반이 생길 수 있다.
일단 반흔성 탈모반이 발생했을 땐 두피 탄력이 충분한 경우 절제 후 재봉합을 고려할 수 있으나 탄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흉터 부위에 추가적인 모발이식으로 교정할 수 있다.
서울 털드림피부과 류호섭 박사는 “모발이식을 위해 한계 이상으로 넓은 폭으로 절개하거나 두피 조직이 괴사돼 흉터가 남는 경우, 반흔성 탈모반이 생길 수 있다”며 “모발이식을 할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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