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의 특수효과팀과 휴머노이드 ‘휴보’의 아버지 KAIST 오준호 부총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달 24∼29일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행복: 토닥토닥, 세상을 위로하는 감동기술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제4회 국제SF영상축제(사진)에서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 열리는 ‘국제VFX세미나’에서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현역 VFX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나니아연대기’의 코엔 클로스터스 씨와 ‘라이프 오브 파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담당했던 귄터 샤츠 씨가 그 주인공.
VFX(Visual effects·Visual FX)는 3차원(3D) 동영상부터 디지털 특수효과까지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세계를 구현해 주는 기술로, SF 영화의 꽃으로 불린다. 강연자들은 자신들이 작업한 영화를 보여주면서 VFX 기술과 제작 과정의 전반적인 내용은 물론이고 VFX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SF시네마토크’는 SF 영화와 과학 다큐멘터리, 영상과 공연, 토크콘서트를 결합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매일 1, 2회 열린다. 시네마토크의 대표작은 미국 덩컨 존스 감독의 ‘소스코드’. 관객들은 경북대 천문대기과학과 박명구 교수와 함께 영화를 감상한 뒤 ‘타임슬립과 평행우주가 가능한가?’란 주제로 공학으로 풀어보는 미스터리 이론, 천문학자로서의 삶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우사임 국립과천과학관 과학문화진흥과장은 “올해는 단순히 SF 영화 상영에만 그쳤던 기존의 영화제와 달리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며 “SF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영상 전문가 등 미래 영화계 꿈나무들이 SF 영화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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