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의 무인 우주 탐사선인 보이저 1호가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를 무사히 탈출해 인간이 만든 물체로는 최초로 항성 간 무한 우주 공간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올해 만 36살이 된 탐사선 보이저 1호는 인간이 제작한 물체 중 가장 멀리까지 갔고 계속 진격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태양으로부터 벌써 190억km나 멀어져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이저 1호 태양계 탈출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10여 년 간 더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게 된다. 이 탐사선의 예상수명은 2025년까지다”고 덧붙였다.
미국 라이스대학교 우주분야 교수인 데이비드 알렉산더는 “보이저 1호 태양계 탈출은 우주 과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우주에 관한 지식들을 바꿔놓을 것이다”면서 “태양계 너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제껏 태양계 바깥으로 가본 적조차 없다”고 보이저 1호 태양계 탈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보이저 1호’는 지난 1990년 최초로 완벽한 태양계 영상 전송에 성공하는 등 많은 업적을 이룬 무인 탐사선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