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스마트폰을 제어한다, '팀뷰어 퀵서포트'

스마트폰으로 PC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은 이미 많은 사용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PC로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은? 아마 대부분이 생소할 것이다. 팀뷰어(TeamViewr)의 ‘퀵서포트(QuickSupport)’는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어 프로그램이다.

뭐하러 스마트폰을 제어하지?

(이미 잘 알려진) 스마트폰으로 PC를 제어하는 이유는 대부분 간접적으로 PC의 높은 성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다. PC에서만 할 수 있는 고사양 게임, 포토샵 등 그래픽 작업, 고화질 동영상 감상 등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하려는 것. 이로써 스마트 기기 활용도가 PC만큼 넓어질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은 대부분 PC에서도 가능하다. 따라서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PC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팀뷰어 퀵서포트는 이동통신사나 스마트폰 제조사의 고객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그제야 수긍이 갔다. 퀵서포트는 이름뿐 아니라 기능도 ‘원격제어를 통한 고객 지원’에 맞춰져 있다.

‘먼저 퀵서포트 앱을 설치하세요’

스마트폰 제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PC에 팀뷰어 프로그램(http://www.teamviewer.com/ko/download/windows.aspx)을 설치, 스마트폰에 ‘팀뷰어 퀵서포트’ 앱 설치.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기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 iOS 기반 스마트 기기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퀵서포트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다. 팀뷰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삼성, 소니, Alcatel One Touch 등의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단말기에서 퀵서포트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한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이는 운영체제 특성에 따른 것으로,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더 많다. 공통으로 대시보드, 스크린샷,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다. 여기에 안드로이드는 원격 프로세스 종료,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삭제 등도 추가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정보 확인, 앱 삭제, 메일 설정 등…

퀵서포트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단말기의 ID가 나온다. 이 ID를 PC에 설치한 팀뷰어 프로그램 내의 파트너 ID 칸에 입력하면 스마트폰에서 ‘원격 제어를 허용할 것인지’를 묻는 알림창이 뜬다. 여기서 확인을 누르면 스마트폰 제어가 시작된다.

처음 퀵서포트를 실행하면 메신저 느낌의 메시지 창이 반긴다. ‘원격’으로 고객의 스마트폰을 제어하므로, 무엇이 문제인지 대화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 재미있는 것은 ‘알림’ 기능이다. 만약 스마트폰 사용자가 대답이 없다면, 제어자가 ‘종’ 모양 버튼을 눌러 주의를 환기할 수 있다.

대시보드에서 스마트폰의 CPU, 램(RAM), 배터리, 제조사, 운영체제, 해상도 등의 기본 정보, 와이파이 연결 정보 등 전반적인 사항을 알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는 곳.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한다 해도, 제어자 마음대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크린샷을 찍어줘야 PC 팀뷰어 프로그램에서 이를 확인 가능하다. 메시지나 알림으로 스크린샷을 요구한 후 스크린샷 탭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만 가능하지만, 스마트폰의 특정 앱도 삭제 요청할 수 있다. 불필요한 앱이 있다면 목록에서 ‘삭제’를 누른다. 그러면 스마트폰에서 ‘앱을 삭제하겠느냐’는 알림창이 뜬다. 스마트폰 오류 문제가 앱 충돌 때문이라면 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팀뷰어 퀵서포트로 와이파이, 이메일 계정을 설정하거나 프로세서 중지, 시스템 로그 확인 등이 가능하다. 개인사용자/비상업적 목적이라면 팀뷰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팀뷰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팀뷰어 공식 홈페이지(http://www.teamviewer.com/ko/index.aspx)에서 참고할 것.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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