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매체에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중대발표를 한다는 글이 게재돼 관심이 집중됐다. 'remember 13th.com'이라는 사이트에 나사가 6일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이른바 '나사 중대 발표'가 예고된 것.
엄청난 발견을 했다며 호기심을 자극해 나사 중대발표는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사이트는 "나사가 지구를 뒤흔들 엄청난 발견을 했다. 전무후무하다"며 "계획이 변경돼 예상보다 빨리 이번 발견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띄었다.
하지만 6일 공개된 나사 중대발표의 실체는 한 밴드의 뮤직비디오로 밝혀졌다. 이 사이트에 연결된 링크를 따라가면 비키 벤디(Beeki Vendi)라는 밴드의 뮤직비디오와 마주한다. '이곳을 클릭해 위대한 발견을 확인하라'라고 적은 버튼을 누르면 비키 벤디가 노래한 '퍼플 닌자'라는 곡의 유튜브 영상이 나온다. 나사의 이름을 팔아 나사 중대 발표 운운하며 밴드 홍보에 이용한 것.
네티즌들은 "나사 중대발표, 황당하다", "나사 중대 발표로 홍보나 하는 쓰레기", "나사 중대 발표, 피싱 사이트에 낚였다", "나사 중대발표, 공식홈페이지가 아니었는데 믿은 게 잘못"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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