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자 60여 명. 일본 간토(關東) 지역과 주변 섬을 쑥대밭으로 만든 26호 태풍 위파에 이어 제2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하고 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최근 10년 새 가장 강력한 태풍' 위파보다 더 세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돼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 오후 9시경 괌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이날 오전 괌 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40m/s, 강풍반경 330k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19일 오전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세력을 유지하며 최대 풍속 50m/s의 강풍을 동반한 채 북상할 전망.
한국 기상청 외에 일본 미국 대만 등 관련 국가의 기상 당국은 한결같이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23일부터 일본 열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태풍경보센터 미국 합동태풍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를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JTWC는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서진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살짝 꺾어 일본 열도를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JTWC의 예측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부터 일본 규슈 전역과 혼슈 남부 일부가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대만 중앙기상국 대만 기상 당국도 태풍 프란시스코가 21일 오전 방향을 틀어 규슈와 혼슈 남단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안심할 순 없다. 기상청은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서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한반도를 빗겨갈 것으로 예상지만 태풍 위치가 유동적이므로 기상 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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