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아이패드 미니 공개…태블릿 최저 무게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0월 23일 10시 56분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3일(현지시간)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iPad Air)’와 ‘아이패드 미니(iPad mini)’를 선보였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는 과거 모델과 비교해 더욱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4세대 아이패드보다 두께와 무게가 각각 20%, 28% 줄었고 베젤 부분이 좁아져 테두리도 얇아졌다.

신형 아이패드에 적용된 9.7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웹페이지,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와 함께 파워효율이 높은 새로운 A7칩은 배터리의 크기를 줄이고도 성능은 두 배, 배터리 수명은 최대 10시간까지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 에어’ 화면을 구성하는 310만 화소(2048x1536 해상도)를 모두 7.9형 멀티터치(Multi-Touch™)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해 인치당 326화소의 화소밀도로 매우 선명한 글자와 사진 확인이 가능하다.

이 두 기기에 적용된 A7 칩은 64비트 데스크탑 성능의 아키텍쳐와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 CPU와 그래픽 성능이 최대 두 배로 향상됐고, 미니는 CPU 성능 4배, 그래픽 성능은 8배로 향상돼 앱을 시작하거나 사진 편집, 그래픽이 강조된 게임을 실행하기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이 빨라졌다.

A7 칩의 64비트 아키텍쳐와 OpenGL ES 버전 3.0 지원은 게임콘솔과 같은 시각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나침반에서 자료를 수집해 A7의 부하를 경감시켜 더 효율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돕는 최신 M7 보조 프로세서가 장착돼있다.

또 두 기기는 어두운 조명에서도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향상된 후면 조명 센서를 탑재한 차세대 페이스타임 HD(FaceTime® HD)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5MP 센서와 앞선 광학성능을 갖춘 iSight 카메라는 iOS 7과 A7의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싱 기능과 결합해 보다 빠른 오토 포커스 기능과 최대 3배까지 가능한 동영상 줌, 5배의 사진 줌, 향상된 다이나믹 레인지와 자동 흔들림 보정 및 동영상 흔들림 보정기능 등 향상된 사진 및 영상 캡쳐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에어는 와이파이 모델로 다음달 1일 출시된다. 와이파이 모델 가격은 499~799달러(약 52만~84만 원), 셀룰러는 629~929달러(66만~98만 원)다.

11월 말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미니 와이파이 버전은 399~699달러, 셀룰러는 529~829달러로 책정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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