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 셋톱박스…“전기세 많이 나오는 이유있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3일 11시 54분


SBS 화면 캡처
SBS 화면 캡처
전기먹는 하마 셋톱박스

케이블이나 IPTV를 설치할 때 따라오는 셋톱박스가 '전기먹는 하마'인 것으로 드러났다.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TV의 10배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SBS에 따르면 유료방송을 보기 위해 TV 옆에 설치하는 셋톱박스의 대기전력 소비량이 매우 높다. 42인치 대형 TV의 대기 전력이 0.065W인데 반해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은 17.39W다. 무려 260배나 차이 나는 수치다.

전기 소모량이 많을 것 같은 김치 냉장고도 대기전력 소비량이 불과 0.5W로 조사됐다. 전자레인지는 2.9W, 전기밥솥의 대기전력 소비량은 4.9W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끄면 대기 전력이 0.8W에 불과한 절전형 셋톱박스가 있으나 업체 측에서는 대체로 가정에 이를 권유하지 않고 있다. 셋톱박스 개발비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여러 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선택하도록 권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전기 먹는 하마 셋톱박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보자마자 셋톱박스를 꺼버렸다. 이게 전기 먹는 하마였다니", "전기 먹는 하마 셋톱박스, 왜 이제서야 밝혀진 것이냐" "그동안 전기세 많이 나온 이유가 다 있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화면 캡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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