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클리닉]AIG, 암 치료비 부담? 3대 중증질환 선택해 보장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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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노년을 ‘황혼’이라고 했다. 인생이 끝자락에 왔음을 어스름한 빛에 비유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노년을 적극적으로 해석한다. ‘골든 에이지(Golden Age)’라는 단어에서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노년에도 다시 인생의 황금기를 누릴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다만 골든 에이지를 누리려면 조건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건강하지 않으면 황금기를 다시 맛볼 수 없다.

노년기에는 누적된 건강 위험요소가 질병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혈관은 녹슨 수도관처럼 변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뇌·심장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질 수도 있다. 백내장과 같은 눈 질환은 시력을 앗아간다. 더불어 가장 심각한 질병인 암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 암은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질병이다.

암 발병률은 노년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암 환자는 10만 명당 1559명이다. 35∼64세의 489명보다 3배 이상 많다.

1995∼2011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 12만6592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 환자 중 31.4%가 60대였다. 여성 환자 중 23.8%는 50대였다.

전체 암 환자의 15%는 70, 80대였다. 이처럼 암 환자의 진단 연령이 높아진 것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5∼2010년 국내 총인구는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4%가량 늘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남자가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샘암 순이고 여자가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의 암 발병률을 살펴보면 남자는 폐암, 여자는 대장암이 1위를 차지했다.

암은 일단 걸리면 치료도 어렵지만 진료비 부담도 만만찮다. 암 환자의 건강보험 혜택을 늘렸다지만 현실적으로는 “가족 중 누군가 암에 걸리면 집안 살림이 거덜 난다”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이 때문에 많은 이가 암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암 보험에 가입해 있다. 하지만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노년층의 암 보험 가입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암 보험 가입률은 2009년 말 기준 56.4% 수준. 하지만 65세 미만은 62.2%에 이르는 데 반해 65세 이상은 8.2%에 불과하다.

노인들의 암 보험 가입이 저조한 이유는 넉넉하지 않은 수입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경제적 여유가 없어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가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등장한 AIG ‘명품부모님 보험’이 주목받는 게 이런 이유에서다.

이 상품은 50∼75세면 가입할 수 있다. 암 진단비와 함께 뇌중풍(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3대 중증질환을 선택계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진단금 외에도 질병, 상해로 수술할 때마다 수술비와 입원비(180일 한도)를 선택 보장받을 수 있다. 1644-9839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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