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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쌍둥이 블랙홀 발견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의 국제적 대발견”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3-11-12 16:31
2013년 11월 12일 16시 31분
입력
2013-11-12 15:59
2013년 11월 12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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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창조과학부
쌍둥이 블랙홀을 소유한 것으로 유명한 NGC 6240의 엑스선 관측 사진
쌍둥이 블랙홀 발견
쌍둥이 블록홀 발견으로 은하와 블랙홀의 공동 진화를 이해하는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45억 광년 떨어진 은하의 중심부에서 쌍둥이 블랙홀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쌍둥이 블랙홀은 두 은하가 충돌한 후 병합되기 직전의 두 은하 중심부에 자리한 블랙홀을 포착한 것으로 은하병합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쌍둥이 블랙홀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하병합이란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하여 약 20억년의 기간 동안 서서히 하나의 은하로 재탄생하는 과정으로 각각의 은하의 중심부에 있던 블랙홀도 쌍둥이 블랙홀이 되었다가 결국 하나의 블랙홀로 진화하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팀이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 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지 온라인판 11월 11일 자에 게재됐다.
쌍둥이 블랙홀 발견에 있어 블랙홀은 빛을 방출하지 않아 검출이 어려운데다, 병합후기 쌍둥이 블랙홀은 서로 가까이 있어 구분하기 어려워 충돌후기에 있는 쌍둥이 블랙홀이 확인된 적이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블랙홀 근처의 가스 운동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두 개 쌍둥이 블랙홀의 존재와 위치를 알아냈다.
이번 은하병합 후기의 쌍둥이 블랙홀 발견으로 블랙홀 충돌과정에 대한 후속연구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쌍둥이 블랙홀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블랙홀도 쌍둥이가 있네요”, “쌍둥이 블랙홀 발견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대단합니다!”, “쌍둥이 블랙홀 발견, 이런 건 도대체 어떻게 찾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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