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가무시병 “늦가을 잔디에 누웠다가…심하면 환각까지”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1월 1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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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티푸스열 월별 진료 현황 2008~2012)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티푸스열 월별 진료 현황 2008~2012)
쓰쓰가무시병

보건당국은 늦가을 야외 활동시 진드기로 인해 발생하는 ‘쓰쓰가무시병’주의보를 내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티푸스열(A75, typhus fever)’에 대한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쓰쓰가무시병으로 밝혀졌다.

진료인원은 2008년 약 2만1천명에서 2012년 약 2만3천명으로 매년 연평균 2만311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티푸스열 환자는 10~11월 사이 다른 월의 진료인원에 비해 최소 7배 이상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푸스열은 주로 설치류(쥐과에 속하는 포유류)에 기생하는 흡혈절지동물(털진드기)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털진드기 유충이 증가하는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쓰쓰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반상 모양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져나간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에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1~2일 후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다.

쓰쓰가무시병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으므로,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쓰쓰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며,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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