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본병원 “스키 즐기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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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6일 10시 35분


짜릿한 스피드가 매력인 겨울 레포츠 스키. 겨울이 다가오자 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스키 마니아인 김모씨는 스키장을 가자는 직장동료의 말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해, 스키를 타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상급자 코스를 타는 것이 화근이었다. 스키는 보통 60~80km의 속도를 내게 된다. 시속 60km 이상을 넘게 되면 본인 체중의 두 배의 압력을 받게 되고 이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스키는 스노우보드와 달리 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목부상은 덜하지만 무릎부상이 많이 나타난다. 스키부츠가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하기 때문에 회전 시 받는 충격이 무릎에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때 무릎부상은 전방 십자인대 손상, 내측 측부 인대 손상, 반월상 연골판 등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난다. 이 중 무릎의 중심축을 맡고 있는 전방 십자인대 손상이 가장 큰 부상이다.

바로본병원 염경성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비접촉성 손상과 접촉성 손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접촉성 손상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발을 땅에 착지한 상태에서 몸을 내측 또는 외측으로 갑자기 방향 전환을 할 때 다치게 됩니다. 비접촉성 손상은 무릎 부종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또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반월상 연골판이나 관절 연골 등의 손상이 발생하게 되니 방치하지 마시고 빨리 병원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접촉성 손상은 축구, 레슬링, 유도 등의 운동을 즐기다 많이 나타납니다. 신체적 접촉에 의해 발생하게 되며 내측 측부 인대,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염경성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손상 시 환자의 나이나 활동량 등을 고려해 치료방향을 결정합니다. 활동이 적은 고령자는 수술하지는 않고 젊고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일수록 수술을 하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수술에 대해서는 “전방십자인대 손상 수술의 전 과정은 관절내시경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정상적인 힘줄을 사용해 인대를 다시 만들어주는 재건술을 하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전방십자인대 수술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치료이다. 수술 후 2주까지는 수술 후 생긴 무릎의 부종을 억제하기 위해 베개에 다리를 올리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릎 위쪽에 위치한 허벅지 근육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4주까지는 다리를 쭉 펴고 무릎에 힘을 주었다 풀었다 하는 대퇴사두고근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6주까지는 수동관절 운동기계로 관절운동을 계속해야 합니다. 보조기는 3개월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에도 재활운동을 꾸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본병원 http://www.barobone.net)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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