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해 5도 통신서비스 품질 대폭 개선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2월 18일 14시 38분


KT가 서해 5도 지역 통신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18일 KT에 따르면 육지와 서해 5도를 연결하는 전송망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철탑들 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소청도에 무선철탑을 신규로 구축했다. 또한 구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신형 장비로 교체해 섬 지역을 도시수준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형으로 교체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주변 환경에 따라 변조방식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적응형코딩변조(ACM) 기능을 탑재해 기상 악화 시에 전송 용량 조절을 가능케한다. 이에 따라 이곳 KT 가입자들은 LTE 데이터의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통상적으로 해상지역 무선통신은 해무·강풍·호우 등 각종 기상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저에 유선의 광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해 5도 지역의 경우 섬과 육지 사이 거리가 멀고, 어업활동이 잦아 안정적인 해저케이블 구축 및 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은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사용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통신하고 있지만 기상환경 악화 시 통신장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KT는 이번 신형 마이크로웨이브 장비의 도입으로 LTE 속도를 기준으로 기존 대비 2배이상(80~100Mbps급)으로 개선시킨 것. 또한 백령도를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루트를 덕청도에서 대청도로 이어지는 제1루트와 장봉도에서 소평도로 이어지는 제2루트로 통신망을 이중화해 운용하고 있다.

KT 네크워크 구축본부 윤차현본부장은 “서해 5도는 많은 분들이 거주하는 도서지역임에도 서비스에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서해 5도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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