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각종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1월 말부터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말까지 이어지며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각종 매장으로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각종 오픈 마켓 및 소셜 커머스에서 각종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번 기회를 이용하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런데, 내 남자친구에게 어떤 것을 선물해야 좋아할까? 크리스마스 선물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야 한다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선물은 마음을 담는 것은 물론, 실용성도 있어야 한다. 특히 자주 쓰이는 물건일수록 사용할 때마다 선물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겠는가?
외근 잦은 남친에게 강하고 오래가는 2-in-1 PC,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북 T100
만약 자신의 남자친구가 외근이 잦은 직종에 종사한다면 에이수스 트랜스포머 북 T100(이하 T100)을 선물해보자. T100은 태블릿PC(휴대성)와 노트북(생산성)의 장점을 합친 2-in-1 PC 제품으로, 평상시 노트북처럼 사용하다 필요에 따라 화면을 태블릿PC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인텔 아톰 쿼드코어(베이트레일)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베이트레일은 인텔이 내놓은 태블릿PC용 프로세서로, 기존의 클로버트레일 기반 아톰과 비교해 성능이 약 3배 향상됐지만 평균 전력소모량은 2W에 불과해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T100의 최대 사용시간은 11시간이며, 대기 모드에서 14일까지 버틸 수 있다. 내장 그래픽 성능도 한층 개선돼, 기존 윈도8 태블릿PC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유명 온라인 게임을 구동할 수도 있다.
T100은 이외에 '인스턴트 온' 기술을 탑재해 절전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을 줄였으며, '에이수스 읽기모드'를 지원해 장시간 화면을 보더라도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이밖에 2-in-1의 특징인 분리형 키보드도 기본 제공해 태블릿PC의 휴대성과 문서 작업의 편리성을 더했다. 게다가 MS 오피스 홈&스튜던트 2013을 기본 제공해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제품 가격은 69만 9,000원.
'그 찰진 손맛'을 아는 남친에게, 플레이스테이션4
지난 12월 17일, 소니가 자사의 야심작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를 국내 출시했다. 소니는 PS4 출시 당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제전자센터에서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이 행사에 수백 명의 게이머가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PS4 1호 구매자는 제품을 구매하려고 노상에서 일주일이나 기다렸다고 하니, 이 작은 전자기기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국어 맞춤법으로 '차진 손맛'이 맞는 표현이지만, 소니CEK(Computer Entertainment Korea) 카와우치 시로 대표가 한 말을 인용해 '찰진 손맛'이라고 표현했다.
PS4는 이전 제품보다 성능이 향상되어 다양한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PS4의 컨트롤러 '듀얼쇼크4'도 한층 개선됐다. 기존 디자인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아날로그 스틱의 간격을 넓혀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아날로그 스틱의 윗부분을 오목하게 바꿔서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도 터치패드와 LED 상태 표시등을 장착했는데, LED 상태 표시등은 캐릭터의 체력이 낮아졌을 때 빨간색으로 바뀌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해준다.
PS4는 게임기능 외에도 블루레이DVD 재생 기능을 갖춰, 동영상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제품 가격은 49만 8,000원, 카메라 포함 모델은 54만 8,000원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남친에게,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LG G2, 갤럭시 노트3, 베가 시크릿노트 등 무손실 음원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음질 좋은 음악을 쉽고 간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고음질 음악을 위해 필요한 것은 크게 3가지로, '무손실 음원'과 '고급 DAC를 갖춘 기기' 그리고 '리시버(스피커, 헤드폰 등)'다. 이 중 음질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요소는 리시버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음원과 기기를 가지고 있더라도, '번들 이어폰'을 사용하면 그 가치를 떨어트린다.
젠하이저가 지난 여름에 출시한 '모멘텀 온이어'는 젠하이저 모멘텀의 보급형 제품으로, 가격이 거의 절반수준이다(모멘텀 약 50만 원, 모멘텀 온이어 약 28만 원). 가격은 저렴하지만 스펙은 거의 동일하다. 정규 저항은 18옴, 음압 레벨은 112dB, 주파수 응답은 16~22,000Hz다. 음질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지지대, 안칸테라 가죽으로 제작한 이어패드 등 고가형 제품 모멘텀의 특징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물론 달라진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진동판의 크기가 작아졌다. 제품에 탑재된 진동판이 사람 귀보다 크면 오버이어, 작으면 온이어라고 부르는데, 모멘텀 온이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기가 작은 진동판을 적용했다. 오버이어는 실내에서, 온이어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참고로 진동판의 크기는 음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다만 5.1채널 이상의 입체음향을 구현할 때는 진동판이 큰 제품이 유리하다.
밖에서 일하는 남친에게, USB 충전 손난로 피닉스 EW-F6003
최근 갑작스런 겨울 한파로 목도리, 장갑, 핫팩 등 다양한 방한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일반적인 방한용품 외에 더 '스마트한' 방한 용품은 없을까? 올해 겨울에는 다양한 충전식 손난로가 등장해 소비자의 손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기본적인 발열 기능 외에도 보조 배터리, 손전등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춰, 이번 겨울이 끝난 뒤에도 활용할 수 있다.
피닉스 EW-F6003은 6,000mAh의 대용량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충전식 손난로다. 지능형 온도조절 시스템을 채택해 제품 표면 온도가 높으면 자동으로 꺼지며, 온도가 낮으면 다시 작동된다. 일반 USB 손난로가 한쪽 면만 따뜻하게 데워주는 반면, 이 제품은 회전식 열 공급을 통해 제품 전면이 따뜻하다. USB 단자 2개를 탑재해,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닌텐도 등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 충전할 수 있으며, 출력이 높아 다른 기기를 충전하는 속도도 빠르다. 점멸 기능을 갖춘 LED 조명도 내장해 비상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약 5만 7,000원이며, 이보다 용량이 적은 제품(EW_F6001), 하트모양 제품(EW-F6002) 등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구매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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