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혁신제품들, 가전시장 매출하락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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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9일 16시 34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출품된 혁신적인 신제품들이 전통 가전제품의 매출하락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도 가전시장 매출이 떨어질 경우 하락세는 4년 연속 이어지게 된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가전제품 생산 금액은 지난해 2557억 달러(약 271조7579억 원)에서 2% 하락한 2500억 달러(265조699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HS는 이 같은 매출 하락에 대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무선기기 구매 및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통 가전 시장이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 세계 공장 출하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가전 시장의 규모를 넘어섰다.

IHS 조든 셀번(Jordan Selburn) 수석 애널리스트는 “CES에서 UHD TV와 웨어러블 기기 등 흥미로운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전체 가전 시장 성장을 이끌 만큼 생산량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런 제품들이 주류가 되기 전까지 전통 가전 시장의 매출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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