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출품된 혁신적인 신제품들이 전통 가전제품의 매출하락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도 가전시장 매출이 떨어질 경우 하락세는 4년 연속 이어지게 된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가전제품 생산 금액은 지난해 2557억 달러(약 271조7579억 원)에서 2% 하락한 2500억 달러(265조699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HS는 이 같은 매출 하락에 대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 무선기기 구매 및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통 가전 시장이 점점 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 세계 공장 출하 매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가전 시장의 규모를 넘어섰다.
IHS 조든 셀번(Jordan Selburn) 수석 애널리스트는 “CES에서 UHD TV와 웨어러블 기기 등 흥미로운 기술들이 선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제품들이 전체 가전 시장 성장을 이끌 만큼 생산량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런 제품들이 주류가 되기 전까지 전통 가전 시장의 매출은 계속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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