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척병원 관절센터장 윤영선 원장의 논문이 최근 세계적 권위의 인공관절 학술지인 미국인공관절학회지(The Journal of Arthroplasty)에 발표돼 관련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인공 슬관절 전치환술에서의 동결절판 상의 백혈구 수와 수술 성공 간의 상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인공 슬관절 재치환술은 통상적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뒤 그 부위에 감염이 생겼을 때 다시 인공관절을 재수술하는 경우다. 이때 수술실에서 채취한 부위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백혈구 수를 확인하는데, 학계에 널리 알려진 기준은 백혈구가 5개 이상일 때 인공 슬관절 재치환술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이번 논문에 따르면 백혈구 수가 20개 미만이면 인공 슬관절 재치환술을 감염 재발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윤 원장은 정형외과 슬관절 전문의로 무릎관절 및 하지관절, 인공관절 관절내시경 등을 중점으로 진료,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분당척병원 관절정형외과 관절센터장을 맡고 있다.
◇눈 주위 물사마귀 ‘한관종’, 탄산가스 레이저로 없앤다
한관종 치료에 탄산가스 레이저를 활용한 핀홀법 시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관종은 눈 주위에 오돌토돌 솟아나는 물 사마귀의 일종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팀은 최근 대한의학레이저학회에서 핀홀법 치료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한관종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시술한 결과 2차 치료 2개월 뒤 17명이 상태가 51∼75% 좋아졌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완치 수준이었다. 환자 8명도 26∼50% 정도의 회복률을 보였다.
한관종 핀홀법은 레이저로 발병 부위에 1∼3mm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 한관종 뿌리까지 열손상을 주는 치료법이다. 기존 시술처럼 피부를 깎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한관종 주변의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상주 원장은 “한관종은 방치하면 갑자기 번질 수 있다”며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개수가 적은 시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혈모세포이식 어릴수록 영구 탈모 위험률↑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을수록 영구적인 탈모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상·강형진 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이 2011년 1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항암치료를 동반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아동 환자 159명, 건강한 일반인 167명을 대상으로 탈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동 환자는 100% 항암 치료 후 탈모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환자의 탈모증은 항암치료 종료 후 평균 2.2개월까지 지속됐으며 환자의 12%는 영구적인 탈모를 겪었다.
특히 항암치료를 동반한 조혈모세포이식은 어린 나이에 받을수록 영구적 탈모 발생 위험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나이가 어릴수록 모낭줄기세포가 손상에 취약할 수 있으며 줄기세포를 보호해줄 수 있는 주변 이음의 촘촘한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항암유발탈모에 대해 시행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앞으로 항암유발탈모 발생을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임상분야 권위지 ‘미국피부과학회지’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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