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기업이나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정보 보호를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의료 등 민감 분야의 정보는 별도로 보안체계를 갖춰 관리 수준을 높이고 법률에 따라 제각각인 규제도 정비해 정보보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동아일보와 종합편성TV 채널A는 26일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동아 인포섹 2014-정보보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 장병완 민주당 정책위 의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국균 언스트앤영(Ernst&Young) 한영회계법인 대표와 주요 금융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및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금융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은 “개인정보를 유출했을 때 수조 원대의 과징금이나 손실이 발생한다면 CEO들이 결코 정보보호를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보안을 비용 문제가 아닌 기업의 위험관리를 위한 핵심 투자가치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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