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국 광역시에서도 기존 ‘LTE’보다 두 배 더 빠른 ‘광대역 LTE’를 경험할 수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내달 1일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모든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를 상용화 한다. 광대역 LTE는 인접한 두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기존 LTE(75Mbps)보다 두 배 빠른 15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소비자들은 기존 LTE 단말기로는 최대 100Mbps의 속도를, LTE-A 단말기로는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 확대와 연계해 광대역 LTE와 또 하나의 LTE 주파수를 ‘묶음기술’(CA)로 연결해 3배 더 빠른 속도(225Mbps)를 내는 ‘광대역 LTE-A’ 서비스 상용화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가장 빨리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섰던 KT는 3월1일부터 모든 광역시에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아울러 최고 속도 225Mbps의 광대역 LTE-A도 서울 및 수도권과 모든 광역시의 상용 네트워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곧바로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도 3월1일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전국 광역시까지 확대한다. 또 광대역 LTE와 LTE-A의 커버리지를 동시에 넓혀가는 ‘투-트랙 네트워크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1.8GHz 전국망 확대가 완료되면 기존 LTE보다 3배 더 빠른 225Mbps 광대역 LTE-A 전국망이 구축된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도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3밴드 멀티캐리어(Multi Carrier)기술을 통해 보다 쾌적한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중엔 80MHz폭의 LTE 주파수를 활용해 최대 300Mbps의 3밴드 CA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