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대란 정체는 검색어 낚시, 소비자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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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4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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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대란

4일 온라인에서 파격적인 스마트폰 보조금을 주는 304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304 대란'이라는 제목으로 보조금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게시판에 "갤럭시S4, 지프로2, 지2, 시크릿업, 시크릿노트가 좋은 단가에 올라왔다"며 "대략 50~75만원 보조금이 지원된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게시판에는 "3월 4일 SK번호이동시 베가 시크릿업 지원금 70만원"이라며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일 전에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업체는 없었다. 304대란은 실체가 없는, 이른바 포털사이트를 통해 부추겨진 '대란'인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304대란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판매자들이 상술로 실제 보조금이 없는데도 '가짜 미끼'로 고객들을 유인한 뒤 판매하는 전략일 수 있기 때문.

또 304대란, 301대란 같은 '검색어 장사'로 자신들의 블로거 유입량을 늘리려는 얌채 상술도 눈에 띈다. 실제로 한 블로거의 홍보 글에 등장하는 전화번호는 아예 통화가 되지 않거나 없는 번호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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