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클리닉]“척추 수술보다 비수술, 불가피땐 최소절개” 환자 최우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6일 03시 00분


바른세상병원

바른세상병원 이승철원장은 최소 침습 수술 분야에서 국내 손꼽히는 전문의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바른세상병원 이승철원장은 최소 침습 수술 분야에서 국내 손꼽히는 전문의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입소문이 강한 병원.’

척추·관절 바른세상병원을 가리킬 때는 항상 이 말이 따라붙는다. 개원 10년 만에 입소문을 타고 성남, 용인 등 경기 남부권과 전국에서 찾아온 외래 환자만 100만 명에 달할 정도가 되자 이 병원은 최근 척추환자 전용치료 시설을 갖춘 척추센터를 크게 확장해 가동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척추센터는 기존 병원 옆에 위치한 독립된 건물에 척추 환자를 위한 모든 치료 시스템을 갖췄다. 총 4층, 연면적 3311m²의 공간에 진료실, 비수술 척추 치료실, 척추환자 전용 입원실, 특수 물리치료실 등을 마련했다. 또 대학교수 출신이 주를 이룬 기존 의료진에 최소 침습 전문인 이승철 원장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척추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비수술 치료를 위한 특수 비수술 치료 장비(허벡스 코어강화 솔루션)와 첨단 척추진단 장비인 다이나웰도 최근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특히 다이나웰 척추 진단 시스템은 누워서 영상 촬영을 하더라도 걸을 때처럼 일상생활의 허리상태를 반영해 숨은 척추질환까지 잡아내는 첨단 기기다.

환자별 맞춤 최소 침습… 환자 만족도 높아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의 성장 배경은 ‘최소 침습 척추 치료’다. 기존 척추수술의 경우, 압박받고 있는 신경에 도달하기 위해선 전신 마취 후 절개가 필수적이라 정상적인 근육과 인대, 뼈의 손상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최소 침습 척추 치료는 환자 척추 상태에 맞춰 최소한의 절개만 하는 게 핵심. 이를 통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 병원 척추센터는 될 수 있으면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라면 최소 침습 치료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전방위증, 척추압박골절, 근막통증증후군, 요추 염좌 등 어떤 척추질환이라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최소 침습 척추치료를 단계별로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장 빈번한 척추질환인 척추관 협착증과 디스크의 경우 문제가 발생한 부위를 1∼1.5cm만 절개해도 수술이 거뜬하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수술시간도 30∼40분 이내로 짧아 고령자도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다음 날 바로 퇴원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이승철 바른세상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소 침습 수술은 기존 절개 수술보다 더욱 정교하며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특히 기존 수술과 비교해 재발률이 낮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다”고 덧붙였다.

3개과 협진, KTX 마중… 환자 배려 우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의 수준 높은 치료는 의료진의 협진이 꽃을 피운 결과다. 통상 외과 의사 1인이 독자적으로 치료하던 기존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서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3과 협진이 항상 이루어진다. 필요할 때는 영상의학과, 내과, 마취과 의료진도 참여하는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원활한 협진을 위해 각 진료과 뒤편에 통로를 만들어서 의료진이 수시로 모여 환자별 치료방법을 토론하기도 한다. 또 척추센터와 관절센터의 연계 협진도 활발히 이루어져 통증의 원인이 관절 문제인지, 척추 문제인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데 주력한다.

환자 배려 서비스도 병원 곳곳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 입원실 모든 침대마다 TV를 설치하고 전문교육을 받은 간병인들을 무료로 배치했다. 또 방문 간호서비스와 지방 환자를 위한 KTX 마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병원 옥상에는 ‘미니 운동장’을 만들어서 환자들이 스스로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유명 스타를 활용한 광고를 과감히 배제하고 그 비용을 절약해 환자의 비급여 진료 부담을 낮췄다. 병원에서 찍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촬영 영상을 원하는 환자에 한해 부대비용 없이 복사해 주고, 타 병원에서 가져온 영상물도 판독비를 받지 않는다. 환자들은 치료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 체열 진단처럼 척추, 관절 치료에는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도 하지 않아 환자들의 신뢰가 더욱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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