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없는 ‘천문학계 미스터리’ 이미지로 최초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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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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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 번도 그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던 ‘우주 암흑 물질’의 형체가 최초로 구현됐다.

미국 일리노이 주 국립 ‘페르미 가속기연구소’ 연구진들은 최근 암흑물질로 추정되는 특정 형체를 이미지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미 항공 우주국(NASA) 페르미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왜소은하(dwarf galaxy) 부근의 우주 사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진이 도출해낸 이미지에 따르면, 왜소은하 중심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감마선들이 어지럽게 서로 충돌하고 있고 촘촘히 푸른색의 입자들이 박혀있다. 연구진은 이것이‘우주 암흑 물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우주 암흑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약 80% 를 차지하고 있지만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아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다.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질량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천문학계의 미스터리로 손꼽혀왔다.

댄 후퍼 교수가 이끄는 페르미 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우주 암흑물질 데이터를 연구해왔다.

후퍼교수는 “정확한 검증을 위해 다른 은하에서 나오는 신호들과 비교하며 추가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 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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