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g클라우드’ 가이드 4부: 마지막으로 이 점 만은지난번 3부에 걸쳐 가비아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g클라우드’의 개요와 기본적인 이용 방법, 그리고 부가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클라우드 서버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g클라우드의 이점을 살리기 위한 운영 방법은 무엇인지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g클라우드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 그리고 각 서버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클라우드 서버는 기존의 코로케이션 서버나 서버 호스팅과 달리, 서버의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클라우드 공간에 존재하는 방대한 공유 자원(연산능력, 저장공간 등) 중 일부를 끌어와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g클라우드의 경우, 이용자가 g클라우드 관리 페이지업 접속, 마치 PC를 조립하듯 자신이 쓸 서버의 사양(CPU 코어, 메모리, 스토리지 등)을 설정해 ‘신청’만 클릭하면 간단히 자신만의 서버가 만들어진다. 또한, 운영 중 서버의 사양을 변경하는 것도 자유롭다.
이렇게 설정된 가상 서버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이용이 가능하므로 실존하는 서버를 직접 구매해야 하는 코로케이션 서버에 비한다면 초기 투입 비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이 적다. 또한, 정기적으로 요금을 지불해 이용하는 점은 서버 호스팅과 유사하지만, 운영 중에 사양의 변경이 자유롭다는 점은 서버 호스팅이 가지지 못한 클라우드 서버의 큰 장점이다.
클라우드 서버는 완벽? 불안 요소 없지는 않아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는 장점만 있는 걸까? 물론 그렇지는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코로케이션 서버나 서버 호스팅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특히 코로케이션 서버를 구매해 운영할 경우, 해당 서버는 완전히 자사의 소유이므로 서비스 제공 업체에 정기적으로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높은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선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어갈 수도 있다.
또한 코로케이션 서버를 구매하거나 특정 서버를 단독으로 서버 호스팅할 경우, 서버에 특수한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시중에 잘 쓰이지 않는 운영체제를 도입하는 등의 독자적인 운영 방안이 가능하다. 따라서 운영자의 역량이 매우 우수하거나,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특수한 서비스를 운영하고자 할 때 클라우드 서버에 비해 이점을 가진다.
그 외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내포하고 있는 원초적인 불안 요소인 보안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수많은 업체들이 동일한 서비스 제공업체의 클라우드 자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해킹을 당하면 상상을 초월한 대형 정보 유출 사태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가 이미 제법 대중화 된 현재. 가비아 g클라우드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 제공 업체가 해킹을 당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아직 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 제공 업체들 역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보안 정책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불안하다면 실체적인 서버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코로케이션 서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실제로 아직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대규모 코로케이션 서버군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트랜드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중소기업에 적합해
따라서 g클라우드를 비롯한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스럽고 서버 관리를 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이 적은 중소기업, 혹은 트랜드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운영 상황을 전환해야 하는 업체에서 이용하기에 최적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클라우드 서버가 모든 면에서 완벽할 것이라고 판단, 선택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g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는 서비스의 가입과 서버의 생성, 서버 사양의 변경은 물론, 서버의 삭제까지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수 분 이내에 할 수 있으며, 요금 역시 이용한 시간 분량 만큼만 내면 된다. 따라서 시험 삼아 임시로 운영해 본 후, 만족스럽지 않으면 곧장 서비스를 해지해 추가적인 요금 부담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위험 부담은 적은 편이다. 한계가 분명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 역시 갖추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서버 서비스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관리가 손쉬운 클라우드 서버라 하더라도 당연히 관리자의 기본적인 역량은 당연히 필요하다. 서버 사양의 선택 및 각종 운영 정책의 수립, 그리고 보안 수준을 설정하는 것은 관리자이며, 이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당연히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 또한, g클라우드는 각종 설정의 변경이 너무나 간단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자의 실수에 따른 불이익도 대단히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편의성이 증대되더라도 결국 최종적으로 이를 다루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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