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소니는 8일 나란히 새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와 ‘엑스페리아 Z2’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 ‘갤럭시S5’의 대항마이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사가 사활을 걸고 낸 제품이어서 관심을 끈다. 또 70만∼80만원대로 휴대전화 출고가 인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은 이날 서울 상암동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베가 아이언2’를 공개했다. 12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70만원 후반대나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가 아이언2’는 코팅방식에서 탈피해 리얼 메탈을 정교하게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엔드리스 메탈 안테나 기술을 발전시켜 더 많은 주파수 밴드를 지원함에도 안정적 성능을 확보했다. 휴대성도 뛰어나다. 홈키와 DMB안테나를 적용하고도 7mm대 두께와 152g의 무게로 한손 조작이 편리하다. 이 밖에도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220mAh 대용량 배터리, 5.3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달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최근 가장 경쟁이 치열한 카메라 부문 성능도 개선했다. 와이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OIS)과 국내 최초 F2.0의 밝은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다.
소니코리아도 같은 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품 설명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2’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8일부터 소니스토어와 KT올레닷컴 등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9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79만9000원.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IP58 방진·방수 기능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단순 침수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수심 1.5m 이내의 담수에서 30분 동안 사용 가능해 수영장과 욕실, 주방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대했다.
또 207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해 차별화된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200mAh 배터리,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한편 LG전자도 이달 중 5.5.인치 QHD를 단 ‘G3’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