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tv, 업계 최초 ‘UHD 셋톱박스’ 공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5월 13일 10시 50분


KT IPTV 서비스 올레tv가 UHD(Ultra High Definition) 영상 시청이 가능한 차세대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13일 올레tv 측에 따르면 다음달 새롭게 개발한 ‘UHD 셋톱박스’를 선보이고 UHD 시범 방송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올레tv 관계자는 “‘UHD 셋톱박스’를 통해 기존 HD 대비 4배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며 “최신 CPU가 탑재돼 영상처리 속도는 타사의 스마트 셋톱박스보다 2배 가량 빠르다”고 말했다.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돼 평소 사용하던 무선 헤드폰으로도 고품질 오디오 감상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블루투스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해 영화 및 미드(미국드라마)를 감상 시 TV로는 우리말 음성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으로는 영어 등 다른 나라 언어를 골라 동시 시청할 수 있다.

‘셋톱박스 형 UHD 서비스’는 ‘앱(App)형 UHD 서비스(셋톱프리)’와 달리, TV 제조사나 모델,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UHD TV에서 초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한 HD TV 이용자도 이 셋톱박스를 이용할 경우 한층 개선된 고화질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UHD 영상은 고효율 압축방식(HEVC) 및 전송 대역폭이 크다”며 “HD TV 보유자도 ‘올레tv UHD 셋톱박스’를 통해 UHD 영상을 보면 기존 HD 영상보다 한층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UHD 방송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인터넷&미디어 담당 이성환 상무는 “‘셋톱박스 형 UHD 시범 서비스’를 통해 품질 검증기간을 거친 뒤 연내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초 소규모로 1차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오는 8월에 2차 시범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의 ‘셋톱박스 형 UHD 서비스’의 상용화는 올 하반기가 목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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