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의 안정적인 중계방송을 위해 한국과 브라질간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KBS·MBC·SBS 방송3사가 만든 해외 스포츠 방송 중계권 계약기구인 코리아풀(Korea Pool)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의 국내 중계 방송망 담당할 주관 통신사로 선정돼 이번 국제방송중계망을 구축했다.
KT에 따르면 국제방송중계망은 안정적인 월드컵 경기 중계를 위해 한국과 브라질의 국제구간을 다양한 루트로 설계했다. 네트워크에 장애 등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국 LA와 뉴욕에 위치해 있는 해외거점시설(POP, Point of Presence)을 활용해 즉시 우회가 가능하다.
실제로 KT는 완벽한 월드컵 경기 중계를 위해 각 루트 별로 한 달간 약 30여 차례에 걸쳐 방송품질 정밀 테스트와 긴급 우회로 복구 훈련을 마쳤다.
특히 브라질 현지에 기술진을 파견해 방송사들이 국내의 전화망과 인터넷망을 브라질 현지 방송센터(IBC·Int’l Broadcasting Center)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방송사 인력들은 국내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고상호 KT 국제통신운용센터장은 “완벽한 네트워크 지원을 위해 지난 3일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다음달 14일까지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며 “원정 응원단 등 브라질을 찾을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국제전화와 국제인터넷 소통대책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내 LTE 품질 역시 완벽하게 확보해 무결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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