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올림푸스·소니 등 신제품 출시 물놀이 전 방수사용기준 꼼꼼히 체크해야 바닷가에서 사용한 후엔 ‘염분 제거’ 필수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물놀이에 유용한 IT기기들이 화제다. 시중에선 방수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나 이어폰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여름의 추억을 고스란히 남길 수 있는 방수 카메라와 캠코더가 이번 여름휴가의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용자들은 방수팩을 이용할 때보다 더욱 생생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아웃도어 기기 방수는 ‘기본’
후지필름의 ‘파인픽스 XP70’은 최신 아웃도어 카메라. 10m까지 방수가 가능하다. 또 1.5m 높이에서의 충격방지, 먼지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방진기능까지 두루 갖췄다. 별도의 수중 모드도 지원한다. 가격은 26만8000원.
올림푸스는 최근 아웃도어 카메라 ‘스타일러스 TG-3 터프’를 내놨다. 수중 15m에서의 방수는 물론 2.1m 높이의 충격방지 기능이 있다. 가격은 49만9000원.
방수 액션캠도 휴가철 아이템으로 인기다. 소니의 ‘AS100V’는 역동적 움직임을 풀HD 영상으로 담아내는 하이엔드 액션캠. 생활방수를 지원하며, 방수 케이스(SPK-AS2)를 장착할 경우 최대 5m까지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방진기능과 1.5m 충격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브 뷰 리모트가 기본 제공되는 패키지의 가격은 54만9000원. 파나소닉의 웨어러블 캠코더 ‘HX-A100’도 1.5m 생활방수와 방진기능을 갖췄다. 39만9000원.
● 방수 사용기준 꼼꼼히 체크해야
방수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물속에서 오래 사용하면 고장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먼저 방수 사용기준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방수기능은 크게 생활방수와 완전방수로 나뉜다. 생활방수는 물이 튀거나 비를 맞아도 괜찮은 수준. 완전 방수제품은 물 속에서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등급에 따른 사용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등급이 같더라도 제조사에 따라 사용 가능한 최대 수심과 시간엔 차이가 있다. 특히 물 속에서의 최장 사용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사용 전엔 커버가 꽉 닫혀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메모리와 배터리 커버 등이 제대로 닫혀 있지 않으면 그 틈새로 물이 새어 들어갈 수 있기 때문. 또 바닷가에서 사용한 뒤에는 흐르는 물로 씻은 후 배터리, 메모리 커버를 열고 자연 건조시켜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이 밖에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서비스 센터에서 방수패킹 부분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마케팅 부문 고용강 부장은 “물놀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방수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용 전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관리한다면 제품의 성능을 200%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