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대학생 ICT비전 공모전' 최종발표회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본사에서 10일 열었다. 대학생의 시각을 통해 ICT와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시도하고 미래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최종발표회에는 총 508팀 지원자들 중 최종 선발된 14팀이 자리했다.
이날 대상은 태교와 ICT의 융합을 다룬 한국외대 독일어교육과 윤해솔 씨(23) 등이 참여한 '삼신녀'팀의 '新 태교신기'가 차지했다. 산모 뱃속에 있는 태아의 수면과 감정상태를 파악하고 산모의 호르몬을 측정해 태아의 건강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는 ICT 기술을 아이디어로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차 합격자 발표 후 선발 된 20여 팀에게 한 달 동안 각 팀의 아이디어와 관련된 부서의 전문가를 멘토로 배치했다. 출품 아이디어의 서비스화 여부를 판단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SK텔레콤은 이번 공모전 입상작에 담긴 신선한 아이디어를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 관련 신규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이 진행될 경우 아이디어를 제시한 공모전 수상자에게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종 발표회에서 우수상 수상작은 ICT를 통한 양봉산업 활성화를 제안한 'Plan Bee'팀의 'PLAN BEE',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용자의 감정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TTC'팀의 '감정 분석을 이용한 Healing 감성조명'으로 각각 결정됐다.
SK텔레콤은 최종발표회에 진출한 14개 팀에 총 1억 9000만 원 규모의 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상위권의 팀들에게는 실리콘밸리에서 앞선 해외기술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 및 신입사원인턴 채용 시 1차 서류 전형 통과 특전을 부여한다.
SK텔레콤 이형희 CR부문장은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창의적인 작품들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에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의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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