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더위도 많이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을 심하게 흘리지 않던 이 모(34)씨는 요즘 잦은 땀이 나오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뉴스에서도 연일 한 낮의 기온이 최고치라고 할 정도로 더운 날씨 탓에 땀을 흘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해가 지는 저녁에도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더위를 느끼는 것은 물론 목 주변이 붓는 증상까지 나타나게 되자 병원을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이씨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게 되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기능의 항진으로 호르몬이 증가됨으로써 갑상선 호르몬의 생리적 작용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임상증후군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년 동안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총 24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5배 정도 더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발병하는 원인과 증상은?
그렇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이유는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계 질환의 하나인데 몸을 보호해야 하는 면역세포가 갑상선을 공격하게 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갑상선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여 생기는 것을 말한다. 그레이브스병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하는 원인 가운데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더위를 견디기 힘들어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목 부분이 커지고, 많이 먹어도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게 된다.
●한방면역치료면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치료 가능
부산 갑상선항진증 이지스한의원 최혁준 원장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한방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치료하게 되면 치료도 어렵고 재발이 평생토록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한방치료의 장점인 개인별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춰 맞춤 치료를 하게 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뿐만 아니라 몸의 기력까지 좋아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방 갑상선질환치료의 핵심은 면역치료이다.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스스로 신체가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방의 면역치료는 치료기간이 길지 않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해도 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재발률도 낮다. 혹시 있을지 모를 합병증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경우 음식물을 많이 섭취해도 체중 감소를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영양소가 고루 분포되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급격한 체중감소를 막기 위해서 단백질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의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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