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뒤 114조원 규모 스마트홈 시장…美 주도 속 삼성전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8일 12시 01분


정보기술(IT)로 집안 곳곳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장이 2019년이면 11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올해 480억 달러(약 49조 원)에서 연평균 19%씩 커져 2019년에는 1115억 달러(약 114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전 세계 가정의 26%가 적어도 하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보유한다는 의미다.

SA는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할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현재까지 미국 스마트홈 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IT 기업뿐만 아니라 홈디포와 로우스, 스테이플스 등 대형 할인점도 있어 기술의 확산이 빠르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세계개발자대회에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집 문과, 전등, 전기 플러그, 스위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인 '홈킷'을 선보였다. 구글도 1월 스마트홈 기기를 제조하는 네스트랩스를 32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에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4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각종 가전기기를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제어하는 '삼성 스마트 홈'을 세계 11개국에 출시했다.

SA는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유럽과 중국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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