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 ‘랩 나인(LAB IX)’·‘액트너랩’과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랩 나인’은 현재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ICT 기반 하드웨어 발굴을 위한 글로벌 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창업기업에 사무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마케팅·전략 등 각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을 멘토로 연결해주는 역할)다. ‘액트너랩’은 국내 최초의 하드웨어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다.
이날 SK텔레콤 김정수 CSV실장, ‘랩 나인’ 리오 수잔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로 소재 SK T타워에서 가진 협약식에서 3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ICT기술 및 인프라와 ‘랩 나인’, ‘액트너랩’의 앞선 스타트업 발굴 노하우를 결합,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3사는 최근 세계 ICT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IoT,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 카, 스마트 앱세서리,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 하드웨어 분야에 특화해 신규 스타트업들을 공동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는 세계 유수의 ICT엑셀러레이터가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 발굴의 최적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랩 나인’ 리오 수잔 대표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 우수한 인적자원, 풍부한 제조 역량 등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하는 등 최고 수준의 ICT 기술과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및 컨설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MOU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최근 회사의 주요 성장사업으로 IoT와 헬스케어, 스마트 앱세서리 등을 선정, R&D 및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국내외 하드웨어 스타트업에 대한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국내외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T오픈랩, T디벨롭퍼스, 펩랩서울 등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개발 지원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한편,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광대역 LTE-A 등 최신 이동통신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필드 테스트를 실시해 제품 개발에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3사는 국내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여타 프로그램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종합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본격 인큐베이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국내에서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개발시설 및 노하우 제공과 함께 ‘액트너랩’의 각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개발하게 되고,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랩 나인’의 개발 프로그램, 투자 등 사업화 지원을 받아 본격 해외진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랩 나인’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자사 보육센터 입주를 통한 직접 지원에 나서는 한편,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초기 투자와 함께 미국 현지 메이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파트너십 개발 지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MOU를 통해 자사의 ICT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창업자들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SK텔레콤이 고객·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에 앞장서겠다는 ‘행복동행’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창업 지원 프로젝트로, 그동안 2기에 걸쳐 총 23개 창업자들이 창업을 완료, 본격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