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생활 속 TIP

  • 입력 2014년 8월 5일 13시 02분


생명과 직결된 심장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켜 생명을 유지하는 일을 한다. 따라서 심장에 이상이 생기거나 무리가 가면 곧바로 몸에도 반응이 온다. 심장을 늘 건강하게 지키는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심장은 두뇌에 혈액을 공급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성(性) 기관에 혈액을 공급해 생식을 가능하게 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소화하고 배설할 수 있는 것도 심장이 소화기관으로 혈액을 공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심장건강과 능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심장 자체에 얼마나 혈액이 잘 공급되는가’이다. 심장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쉬지 않고 수행하기 위해서는 심장 자체도 신선한 혈액을 원활하게 공급받아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이 동맥이 굳어져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으로 혈류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흉통이 생기고 심하면 심근이 괴사하게 된다.

심근이 괴사하게 되면 겨울철 돌연사를 불러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심근경색을 불러온다. 심근경색은 주로 노년층에게 위험한 질환이지만 운동부족이나 비만, 흡연 등 나쁜 습관을 지닌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견과류 섭취

운동은 혈관의 수축기와 이완기에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몇 분이라도 걸으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어떤 근육이라도 주기적으로 최대한 힘을 쓰면 심장이 튼튼해진다. 우선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해보자.

심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견과류는 몸에 이로운 지방과 단백질의 원천이다. 플라노보이드와 항산화제성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하루 31.1g의 견과류 섭취는 심장질환을 20~60%까지 낮춘다. 최고의 견과류는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호두이며 땅콩, 잣 등도 심장에 좋다.

지방질이 많은 연어나 흰살생선인 대구, 농어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많다. 오메가3지방산은 중성지방수치를 낮추고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며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줄여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올리브유는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돌면서 혈관벽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며 고밀도 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단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은 하루에 20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혈관노화에 영향을 주는 지방은 주로 고기나 지방이 많은 낙농제품, 기름에 튀긴 패스트푸드 등이다. 이런 지방성분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 내 저밀도콜레스트레롤을 증가시킨다.

종합비타민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종합비타민제는 심장에 좋은 미세영양소의 ‘샘’이다. 마그네슘은 심장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칼슘은 혈압을 낮춘다. 비타민D는 칼슘흡수를 돕고 혈관염증을 줄여주며 비타민C·E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심장질환자를 위한 운동수칙 5가지

1. 강도 낮은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자
2. 무산소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을 하자
3.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자
4. 운동 시 어지럼증이나 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자
5. 새벽이나 아침보다 오후에 운동하자


도움말 :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서울의대 교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한상진 교수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이보화 기자 (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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