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영양가 높은 ‘제스프리 키위’
매일 키위 2개씩 먹은 변비 환자들 대장 운동 활발해지고 증상 개선
비타민 C-E 성분이 노화 방지하고 엽산 풍부해 기형아 출산 막아
《 키위는 모든 종류의 비타민을 함유한 ‘비타민의 보고’다. 면역력을 강화하고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 C는 오렌지나 레몬보다도 더 많다. 키위는 또 각종 단백질과 무기질은 물론이고 풍부한 섬유질도 함유하고 있다. 과일의 영양학적 가치를 측정하는 지수인 ‘영양소 적정도’에서도 제스프리 그린키위와 골드키위는 각각 11.4점과 13.7점으로 오렌지(8.1), 바나나(4.9), 포도(2.4) 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영양 만점 과일 키위
제스프리 키위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식사 후 더부룩한 느낌을 줄여주고 대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 준다.
실제로 대만에서 과민 대장 증후군 및 변비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주 동안 매일 2개씩 키위를 섭취한 환자들은 대장 운동의 빈도가 현저히 증가하고, 변비 형태도 개선되는 등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키위에는 2∼3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1개를 섭취할 때마다 하루 권장량(25g)의 10%까지 식이섬유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제스프리 키위는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 천연 효소인 액티니딘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액티니딘은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소화 운동을 촉진한다. 특히 위에서 단백질 등의 분해를 돕고 흡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함께 섭취하면 좋다. 연육 작용도 하기 때문에 고기를 잴 때 키위를 함께 넣어 요리하기도 한다.
제스프리 키위는 또 비타민 C와 비타민 E, 폴리페놀 등 다양한 종류의 항산화 물질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성분들은 활성 산소로부터 우리 세포를 보호하여 산화에 따른 손상을 예방하거나 줄여준다.
특히 항산화 비타민 ‘에이스(A, C, E)’는 노화 방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는 세라미드를 증가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해 검버섯과 주름, 잡티 등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또 아미노산도 들어 있어 피부의 신진대사 능력을 높이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식 식단에서 빠지기 쉬운 영양소인 엽산(비타민B의 일종)도 제스프리 키위에는 많이 함유돼 있다. 엽산은 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양소이며 적혈구 형성 과정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엽산은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서 임신 전후 꼭 섭취해야 되는 영양소 중 하나다. 엽산은 산모가 임신기간 내내 겪을 수밖에 없는 빈혈을 없애주거나 단백질과 유전자(DNA) 등 신체 내 기관의 합성을 도울 뿐 아니라 태아의 기형아 출산을 막기도 한다.
제스프리 키위에는 칼륨 역시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식품 가공 과정에서 칼륨 함량은 낮아지고 나트륨 함량은 높아진다.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한다면 과일과 채소 같은 자연 식품을 통해 칼륨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제스프리 그린 키위는 100g당 301mg, 골드 키위는 316mg씩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칼륨은 몸의 신경계와 근육의 정상적인 활동과 정상적인 혈압 유지를 돕는 영양소다.
대장항문학회 이우용 박사는 “변비나 과민 대장 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과일로는 키위 등이 있는데, 배변 주기가 평소보다 길어지거나 대변을 볼 때 고통스러운 경우 하루 2, 3개의 키위를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제스프리 키위
제스프리 그린 키위는 1952년 처음으로 상품화됐다. 뉴질랜드에 있는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지역에 있는 키위 농장이 최초다. 이 지역은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흙으로 뒤덮여 있고 일조량이 많으면서도 밤에는 선선해 키위 생산에 최적지다.
‘황금빛 태양의 과일’이라 불리는 제스프리 골드 키위는 멜론, 복숭아, 키위 등 7가지 과일의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과일이자 자연적인 방법으로 탄생한 천연 농산물이다. 뉴질랜드 농민들이 신품종 개발에 나서 그린 키위 나무에 새로운 키위 종자를 접붙이는 방식으로 15년 동안 공을 들여서 만들어 냈다.
특히 제스프리 키위는 ‘제스프리 시스템’이라 불리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재배, 수확, 유통의 전 과정이 무공해로 진행돼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키위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일 원예 수출품이다. 뉴질랜드 50대 기업에 속해 있는 제스프리 인터내셔널은 매년 약 41만 t의 키위를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해 매년 1조40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키위시장의 20∼30%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제스프리는 뉴질랜드 키위 재배농가가 100% 소유한 기업이다.
제스프리는 미국, 유럽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2004년 겨울부터 골드 키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2007년 첫 출하에 성공했다. 제주도 농장에서 재배되는 골드 키위는 일조량과 강수량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농장만을 엄선하고 재배를 관리해 제스프리만의 세계적인 품질 수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제스프리는 5월부터 11월까지는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키위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12월부터 4월까지는 제주도에서 재배한 골드 키위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참다래를 생산하는 국내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그린 키위는 재배 혹은 수입하지 않고 골드 키위만 제주도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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