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아토피 화장품 '아토나' 터키에 의약품으로 수출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23일 17시 35분


국산 아토피 화장품이 터키 병원과 약국에서 의약품으로 팔린다. 한빛코리아(대표 김수남)는 아토피화장품 ‘아토나’를 터키에 의약품으로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토나는 지난해 10월 터키의 필 코즈메틱(Fil kozmetik)사와 3년간 수출 계약을 맺고 터키시장을 처음 두드렸다. 올해 초 터키의 2개 병원에서 임상테스트를 거쳐 비누, 스프레이, 로션, 세럼, 크림, 솔루션 등 아토나 6개 제품이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돼 이번에 터키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는 아토나 제품이 터키 보건부에 등록돼 보험이 가능하고 국가 부담으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지급하는 의약품으로 분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토나는 한빛코리아에서 2005년 개발한 아토피 기능성 화장품이다. 콩 추출물과 어성초, 솔싹, 죽력, 황련, 금은화 등 50여 가지 국산 한약초로 만들었다. 그래서 피부에 바르거나 뿌리는 것은 물론 먹어도 해롭지 않다.

제품은 식품연구원과 경희대 동물실험 등의 검증과정을 거쳤다. 서울대병원 피부과에서 임상실험 결과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보조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충북대에서 항아토피 효과 검증과 SCI급 저널지 ‘Phytotherapy Research’에 논문 게재 및 미국 FDA 인증을 마쳤다.

김수남 대표는 “저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직접 농사를 짓고 원료를 구입해 먹어보고 발라보며 천연물의 효과를 실험했다”면서 “결국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개발해 지금까지 1400여명의 아토피 환자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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