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로닉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아이패스 ITE-900' 출시

아이트로닉스(대표 박호상)는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아이패스 ITE-900’를 24일 출시했다.
행복단말기란 하이패스 보급 향상을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기획하고 아이트로닉스를 포함한 국내 5개 제조사가 참여한 대국민 하이패스 보급 프로젝트다.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2만 원대에 단말기 10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아이트로닉스의 행복단말기 아이패스 ITE-900은 제품의 안정적인 동작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차량전원 연결방식을 채택했다. 건전지 교체의 번거로움이나 방전 우려가 없고 강한 수신율로 보다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음성안내를 통해 요금처리, 카드잔액, 단말기 동작상태 등을 알 수 있고, 제품하단에 위치한 블루 LED를 통해 전원 연결 상태와 제품 동작 상태를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제품 크기가 작아 설치공간을 최소화하고 제품 표면을 펄블랙 코팅 처리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하이패스 등록 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 고객이 기기를 별도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제품 수령 후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료 등록 대행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 쇼핑몰 등 판매처에 최소한의 고객정보(차량번호, 차주성명, 연락처)만 제공하면 된다. 단말기 등록과 고객 정보 수정, 차종 변경, 명의 이전, 해지 등 고객 변경 사항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자가 발급 기능을 탑재했다. 동봉된 USB 케이블을 PC와 연결해 한국도로공사 고객직접등록 시스템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제품은 옥션, G마켓, 11번가, 신세계몰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과 아이트로닉스 전국 대리점, 고속도로 51개 특판장(영업소 및 휴게소)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우리은행이나 하나SK카드의 금융상품과 연계해도 살 수 있다.(아이트로닉스 고객지원센터 ☎1588-7064)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2007년 12월 전국 하이패스 개통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하이패스 이용률이 최근 60%(7월말 기준 전국 60.9%, 수도권 65.9%)대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이패스 이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단말기 가격부담이 지적되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복단말기 프로젝트는 한국도로공사, 제조사, 유통사, 금융사 간 범사회적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한 하이패스의 편리함을 국민 모두에게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아이트로닉스는 ETC 단말기 및 시스템 설계기술, 디지털 영상처리 기술, ASIC 설계기술, RF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용 3대 IT제품이라 불리는 하이패스 단말기, 내비게이션, 차량용 블랙박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