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단통법…당장 서두르지 않고 시장 상황 대응”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30일 15시 38분


“새로운 요금제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고객 유치에 얼마나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LG유플러스 SC본부 최주식 부사장은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U플러스 쿼드코어 UHD IPTV’ 출시 행사에서 단통법 관련 회사 측의 입장을 전했다. 보조금 지급이 최대 34만5000원으로 제한된 단통법이 시행되면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일부 이동통신사들은 이미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이에 최 부사장은 “현재까지 LG유플러스는 요금제를 먼저 선도해왔다”며 “프로모션 맴버십 요금제 등 여러 가지를 고려 중”이라며 “다만 단통법을 위해 급히 신규 요금제를 내놓기보다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적절한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통법 이후 시장 예측에 대해 “단통법 이후 신규 가입 숫자가 줄어들고 기기변경 중심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그 결과 단말기 판매 수량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대리점의 상술에 피해보는 고객들이 살아지면서 더욱 세심한 마케팅을 구상해야한다”며 “단말기 출하가 인하도 고려해야하는데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또 단통법을 앞두고 자회사 미디어로그의 중국 화웨이 단말기 도입으로 알뜰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그동안 3G 망이 없었던 LG유플러스는 저가형 모델 도입해 본격적으로 사업군 확대에 나선 것. 최 부사장은 “알뜰폰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데 타사들은 대부분 3G 임대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가 3G CDMA를 지원하지 못하는 네트워크 특성상 전용 LTE 단말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제조사가 3G 알뜰폰만 내놓고 있어 중국 저가폰 화웨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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