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감청영장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7일부터 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또 영장 집행 과정에서 최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검증 받기로 했다. 아울러 영장 집행 이후 해당 이용자에게 통지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기 위해 유관 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올 연말에 첫 투명성 리포트를 내놓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서버 보관기간을 2∼3일로 단축하는 등 개인 정보보호를 위한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법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