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 헬스북]해피버스 플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1일 03시 00분


박문일지음·2만2000원·동아일보사

“임신부는 회음부 절개 등 원치 않는 조치에 대해 의료진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수중출산 등 국내 자연주의 출산의 문화를 확산시켰던 박문일 동탄제일병원 원장이 최근 임신부가 알고 싶은 모든 것, 부부가 함께 완성하는 태교 길잡이 등의 내용을 담은 임신태교 책을 출간했다. 자연주의 출산은 관장 제모 잦은내진 회음절개술 분만자세제한 등의 20여 가지 의료적인 행위를 최소화해 스스로의 힘으로 출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책은 무려 71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출산 바이블이다.

박 원장은 “지금까지 임신 관련 책들은 검사수치법, 외래검사법, 임신 관련 상식 등을 설명하는 정도에 그쳤다”면서 “이 책은 임신부 입장에서 무엇이 궁금한지를 38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저술해 다른 책과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책을 보면 △입덧도 유전이다? 등의 뉴스앤리서치 △‘자궁 기형’이란 말 쓰지 마세요 등의 Dr‘s Advice △태아와 함께하는 킥 게임 등의 Funny News △수많은 환자들과의 진솔한 Q&A 등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코너를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박 원장은 “출산계획 또는 임신 중에 다양한 상황에서 같이 대처할 수 있도록 부부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는 한양대 의대 학장 겸 의학 전문 대학원 원장, 한국모자보건학회 회장 겸 이사장, 대한산부인과학회 정보이사직을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대한태교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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