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 ‘닥터헬기’가 인천 섬 지역 환자 처치 및 이송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취약지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와 이송을 위해 도입된 취지에 맞게 많은 생명을 살리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닥터헬기는 20011년 9월 도입 이후부터 올해 1월 말까지 436회 출동해 408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강화·옹진군 등 도서지역 환자는 247명으로, 약 60%를 차지했다.
양혁준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헬기가 운항하는 거리가 멀수록 탑승하는 조종사 및 의료진의 위험 부담이 커지지만 섬 환자들에게 닥터헬기가 갖는 의미와 상징성을 생각해 모든 의료진이 기꺼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헬기에 타고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헬기 운영에 필요한 인력(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 간호사 2명, 코디네이터 1명)을 지원하는 등 닥터헬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을지재단, 의정부에 대형병원 건립
경기 의정부에 1000병상 이상의 대규모 대학병원이 들어선다.
을지재단은 10일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조성 계획에 대해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의정부 캠퍼스 조성(2018년)과 함께 1000병상 이상의 의정부 을지대병원 건립(2019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1개 밖에 없는 경기 북부 지역의 의료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을지재단은 2018년까지 성남, 대전에 이어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 8만9660m² 규모의 을지대 제 3 캠퍼스를 조성하여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대학원 등의 학과를 구성할 예정이다. 캠퍼스 조성에 이어 2019년에는 1000여 병상의 의정부 을지대병원 건립도 함께 추진해 의정부 캠퍼스와 병원을 보건의료산업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은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조성과 병원 건립은 의정부 및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 을지재단은 을지로의 산부인과 병원을 모태로, 현재 을지대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 병원, 강남 을지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로 ‘신의료기술’ 등재
손발톱 무좀을 치료하는 레이저시술법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됐다. 치료법은 1064nm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해 무좀이 생긴 손발톱 부위를 치료하는 것이다.
정상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는 상태로 레이저를 쏘이면 열이 깊숙이 침투해 무좀균을 없앤다. 이 치료 방식은 열에 약한 무좀균을 살균하는 데에도 탁월할 뿐 아니라,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
기존 손발톱 무좀 치료는 6∼12개월간 약을 발라야 균을 없앨 수 있었다. 발톱이 새로 자랄 때까지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해서 간 손상과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은 치료 기간이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이 없다.
증상 호전 정도에 따라 한 달 간격으로 3∼5회 레이저 치료를 하면 대부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손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법이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초기 무좀, 간질환이나 임신과 출산으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손발톱 무좀을 해결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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