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를 먹는 초중고교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아침식사를 먹는 학생들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전국 756개 초중고교 학생 8만2581명을 대상으로 한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1주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응답은 2010년에 비해 초중고교에서 모두 늘었다. 초등학생은 53.4%에서 61.4%로, 중학생은 59.6%에서 72.1%, 고등학생은 62.3%에서 74.3%로 각각 늘었다.
매주 1회 이상 라면을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74.9%, 중학생 85.7%, 고등학생 78%로 10명 중 8명에 달했다. 2010년에 비해 초등학생은 0.9%포인트 줄었지만 중학생은 1.6%포인트, 고등학생은 2.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비율은 2010년에 비해 초등학생은 3.5%에서 4.2%, 중학생은 9.4%에서 12%, 고등학생은 13.4%에서 14.5%로 늘었다.
매주 3회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한다는 응답은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초등학교는 55.6%가 3회 이상 운동을 한다고 답했지만 고등학교는 23.6%에 그쳤다.
비만학생 비율은 15%로 지난해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녀 각각 151.4cm, 151.8cm이며 중학교 3학년 남녀 169.2cm, 159.8cm, 고등학교 3학년 남녀 173.5cm, 160.9cm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들 가운데 시력에 이상이 있는(맨눈 시력이 0.7 이하) 학생 비율은 55.1%였다. 그러나 나이가 높을수록 시력에 이상이 있는 학생이 늘어나 고교생은 시력 이상인 학생이 74.4%에 달했다. 충치(치아우식증)가 있는 학생은 31.4%였고 치아 부정교합으로 교정이 필요하거나 교정 중인 학생은 20.3%로 나타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