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건강에 좋은 3가지 컬러푸드 토마토, 영양소까지 풍부한 다이어트 식품 척추 건강엔 계란 노른자…비타민D 보충 브로콜리 칼슘 함량, 시금치보다 4배 많아
약식동원(藥食同源). 즉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로서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뜻이다. 평소 허리나 무릎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철분·칼슘 보충제보다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주위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면서 척추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빨강, 노랑, 초록 등 3가지 컬러푸드를 소개한다.
●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토마토
비만은 각종 척추 디스크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척추가 지탱해야 하는 부담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척추 건강을 위해 체중 조절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살을 뺀다고 무턱대고 단식을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장기나 근골격이 약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고른 영양성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레드푸드 토마토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비타민B2, 비타민C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당분과 칼로리는 낮아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 시 무릎이나 허리 등에서 생기는 통증을 달래주기도 한다. 토마토를 꾸준히 섭취하면 다이어트와 신체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계란 노른자, 알고 보면 겨울철 보약
뼈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자외선이 피부에서 만들어준다. 하지만 겨울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 결핍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칼슘과 인산 부족으로 이어져 허리·목 디스크를 부를 수 있다. 거기다 근력저하나 피로감, 다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에 심하면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비타민D는 햇볕뿐 아니라 식품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계란 노른자는 비타민D가 풍부해 겨울철 보약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매일 1알정도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는 물론 척추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 브로콜리는 칼슘의 보고
보통 뼈 건강용으로 칼슘을 보충하려 할 때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우유나 치즈다. 하지만 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럽다. 이럴 땐 브로콜리가 대안이다. 브로콜리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 중 하나다. 시금치보다 칼슘 함량이 4배나 많다. 따라서 평소 브로콜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도움말|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