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가 5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기관 GfK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1760만 대)보다 2.9배로 늘어난 51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GfK는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걸음걸이 정도만을 측정하는 헬스케어 밴드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400만 대에서 올해 2160만 대로 5.4배로 증가하는 반면 헬스케어 밴드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배로 늘어난 25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시리즈나 LG전자의 ‘G와치 어베인’과 같은 스마트워치와 단순히 걸음걸이 정도만 측정하는 헬스케어 밴드로 구분한다. 그동안 헬스케어 밴드 판매량이 웨어러블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부터는 스마트워치가 웨어어블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얘기다.
GfK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급성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올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곧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예상 판매대수 360만 대)과 서유럽(540만 대)이 주요 스마트워치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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