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다음달 4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달은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면서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이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기 전이라 관측할 수 없다.
본격적인 월식은 7시 15분 태양 반대편에 위치한 달의 일부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일어나면서 진행된다. 이후 8시 54분~9시 6분 12분 동안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 중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도 모습이 사라지지 않고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관측할 수 있다.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산란되지 않고 남은 붉은색 계열의 태양빛이 달에 반사돼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이 끝나면 오후 10시 45분까지 다시 부분월식이 진행되고, 다음날 오전 0시 1분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난다. 가장 최근의 개기월식은 지난해 10월 있었다. 하지만 다음 개기월식은 2018년 1월이어서 이번에 개기월식을 관측하지 못하면 3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