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삼천당제약, 무조건 수입산? 의사가 인정한 국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03시 00분


30대 회사원인 정동민 씨는 최근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정 씨는 평소 PC와 스마트폰에 눈을 혹사당해왔다. 최근에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겹쳐 유난히 눈 건강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 병원에서는 눈의 불편감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로 주기적인 안약 투여를 제안했다. 난생처음 안약을 사려던 정 씨는 어떤 제품이 좋은지 확신이 안 섰다. 해외직구 및 면세점 쇼핑을 선호해온 정 씨는 “안약 또한 고가의 수입산 제품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수입산 안약’을 처방 받고 싶다”고 말했다.

눈을 위한 제품인 만큼 유명한 글로벌 브랜드를 추구하는 것도 일견 자연스러운 소비심리일 것이다. 하지만 눈에 넣는 안약이기 때문에 가격, 품질, 편의성 등을 더 꼼꼼히 비교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보통 의약품의 경우 수입산을 맹목적으로 믿고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맹신을 버리고 전문의가 추천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삼천당제약(대표이사 박전교)은 국내 인공눈물 시장 점유율 1위로 의사 및 약사에게 유명하다. 삼천당제약은 EU GMP(유럽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을 기점으로 ‘Good Eyedea’라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눈 건강을 위한 좋은 생각’을 실현하겠다는 뜻으로 안과용제 전문 기업으로서 R&D 및 품질관리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무균점안제 완제의약품이 영국 EU GMP 인증을 받은 것은 삼천당제약이 국내 최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EU GMP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실사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1월 무균점안제(올로텐점안액) 생산시설에 대해 영국 MHRA로부터 실사를 받고 이달 7일 최종 적합 판정을 통보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국가에 대한 허가등록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년 동안 첨단 생산시스템의 확충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실로 삼천당제약은 무균점안제에 대한 EU GMP 인증을 영국 MHRA으로부터 획득했다고 이달 18일 밝혔다. 삼천당제약의 EU GMP 획득은 제품에 대한 품질경영이 이미 국제적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고 품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점안제 전문 생산기업인 DHP 코리아를 인수하며 국내 NO.1 안과용제 전문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다졌다. 이번 EU GMP 획득을 계기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호주 등 선진 의약품 시장으로 눈 건강에 대한 한류 열풍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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