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최근 병원 서관 7층에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센터장 김승현)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한양대병원은 △루게릭병 △파킨슨증후군 △저산소성 뇌손상 △루프스 △간경변 등 주요 난치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와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한양대병원은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를 통해 루게릭병 세포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처방하기 시작했다. 또 한양대병원은 난치성질환 세포치료센터 개설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함께 활동하는 통합 진료 시스템과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양대 측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이 동시에 참여하는 ‘다학제 연구’를 확대해 새로운 치료제와 치료법 개발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핀포인트 레이저로 손·발톱 무좀 치료
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지난해 2월부터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좀 치료를 진행한 결과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과 약물 치료(바르는 약)를 동시에 받은 환자들의 치료율이 83%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만 받은 환자들의 경우 치료율이 78.3%,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의 치료율은 12.2%였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에 따르면 핀포인트 레이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용 레이저로 국내에는 3대밖에 없다. 그동안 무좀 약은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간과 위장 등의 손상 우려 때문에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간 손상이나 위장 장애가 있어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핀포인트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 무좀 치료 연구결과를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경희대병원, 美 하버드대와 새로운 뇌 회로 발견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김태 교수(사진)가 미국 하버드대 의대 정신과 로버트 매컬리 교수와 함께 사람의 인지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뇌 회로를 발견했다.
유명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일자 온라인판에도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기저전뇌 영역의 특정 신경세포가 대뇌피질과 직접 연결돼 인지기능 조절에 기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원거리에서 대뇌피질의 인지기능을 조절하는 특정 유형의 신경세포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다양한 뇌 질환을 치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정신분열, 알츠하이머, 의식장애 등과 같은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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