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안면경련증, ‘미세혈관감압술’로 흉터 없이 치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0일 05시 45분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윙크병. 섹시한 이름의 이 질환에 대해서 상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윙크병은 정식 명칭이 아니고 안면경련증이라고 불리는 안면근육 떨림 현상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안면경련증은 병의 첫 진행이 한쪽 눈 주변에 불수의 경련이 일어나는 형태로 시작된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눈이 감기는데, 이 모습이 윙크를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 ‘윙크병’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됐다.

윙크병은 이러한 가벼운 별칭에 비해 위험성이 큰 질환이다. 지속적으로 눈이 감기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한쪽 시야가 좁아져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고 보행에도 장애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면경련증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빠른 치료를 진행해 증상을 해소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 안면경련증의 확실한 치료방법 ‘미세혈관감압술’

만약 안면경련증 증상으로 단순히 눈가 떨림만이 나타난다면 마그네슘 투여를 통해 일시적인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져 입 꼬리까지 경련하는 경우 약물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 경우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도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는 보통 3∼6개월까지 약효가 지속되더라도 반복 투여할 때 마다 효과를 보이는 기간이 짧아지고 얼굴 한쪽 근육이 일그러지는 듯한 느낌을 주어 효과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따라서 근본원인이 되는 안면신경근을 분리해주는 외과적 수술이 확실한 치료의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 시행 중인 미세혈관감압술(MVD)이다.

미세혈관감압술이란 안면신경근 부위를 압박하는 뇌혈관 자체를 분리시켜주는 수술법이다. 미세현미경을 통해 직접 병변 부위를 관찰하며 의료용 스펀지를 통해 안면신경을 혈관으로부터 떨어뜨려 놓는다.

● 치료법 간단해 조기치료 방법으로 적합

치료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적합하며,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까지 사전에 막아준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이러한 미세혈관감압술은 머리전체를 절개하지 않고 귀 뒤쪽을 1인치 크기로 절개해 진행한다. 최소한의 크기만 절개하기 때문에 사용흉터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고 회복기간도 줄어들게 된다.

안면경련증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는 3∼4일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진행한다면 수술에 대한 예후를 좋게 하고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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