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척추, 건강한 관절, 건강한 여성을 위하여] 파르르 떨리는 얼굴, ‘미세혈관감압술’로 치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4일 05시 45분


■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긴장만 하면 눈 밑이 떨려요.”

얼마 전 직장인 김 씨(32·남)가 병원에 찾아와 호소한 안면경련증 증상에 대한 고민이다. 김 씨는 빈번한 얼굴근육 떨림으로 인해 우울함까지 느낀다고 했다.

안면경련증은 얼굴 근육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빠른 리듬으로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를 두고 진료실에서는 간단히 ‘윙크병’이라고도 한다.

눈 주변의 떨림이 반복적으로 눈을 감게 만들기 때문이다. 눈이 감기는 증상은 시야를 방해하며 보행 중 혹은 일상생활 가운데 많은 불편과 위험을 초래한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난 이후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한쪽 얼굴 눈 주변 근육이 실룩거리며 떨리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 안면경련증은 우울증 대인기피증 유발할 수도

이런 증상은 시야를 방해하며 보행 중 혹은 일상생활 가운데 많은 불편과 위험을 초래한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안면경련증 증상으로 단순히 눈가 떨림만이 나타난다면 마그네슘 투여를 통해 일시적인 호전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입 꼬리까지 경련하는 경우 약물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안면신경이 원인이 되는 안면경련 증상은 안면신경과 뇌혈관 사이의 압박이 근본원인이 되므로 이를 직접적으로 해소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외과적 수술 가운데 하나인 미세혈관감압술(MVD)이 대표적으로 사용된다.

● 신경근을 분리시키는 치료, 미세혈관감압술(MVD)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 출구 위치)에서 시행되는 미세혈관감압술은 첨단 미세현미경을 통해 압박 받는 안면신경과 혈관 사이를 분리하는 수술법이다.

치료는 두피부위를 직접 절개하는 않고 귀 뒤쪽을 1인치 정도의 작은 크기로 절개한다. 이 절개를 통해 삽입한 미세현미경으로 병변 부위를 직접 관찰하며, 의료용 스펀지를 삽입해 안면신경을 혈관으로부터 분리시켜 놓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최소한의 크기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회복기간도 짧다.

치료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조기치료를 위한 방법으로 적합하며,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까지 사전에 막아준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안면경련증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는 3∼4일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 경과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를 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진행한다면 수술에 대한 예후를 좋게 하고 완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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